삼성 라이온즈에서 FA로 풀린 최형우가 KIA 타이거즈와 4년 100억 원에 계약 했다고 합니다. 작년 박석민의 96억을 넘어선 역대 FA 최다 금액입니다.

 

하지만 최형우 본인도 "120억을 받고 싶다"고 인터뷰 한적이 있을만큼 본인의 몸값을 높게 책정하고 있어 축소발표했다는 의혹이 일고 있습니다.

 

FA 시장에 나온 타자 중 최형우는 단연코 최고의 타자입니다. 영입을 희망하는 구단에선 최형우를 영입하고 타선의 빈자리는 외국인 타자로 채우려고 하기 때문에 원하는 구단은 많았을 것입니다.

그러니 최형우 입장에서는 커리어하이를 찍은 올해 최대한 받아내려고 했을 것입니다. 83년 생인 만큼 두번째 FA는 기대하기 힘드니까요.

또 한 올해 FA 타자 중 최형우와 비교할만한 타자가 적었던 것도 호재였습니다.

 

2015년 FA 타자

박석민, 유한준, 정상호, 이범호, 이택근, 이승엽, 김상현, 김태균, 조인성, 박정권

 

2016년 FA 타자

김재호, 이원석, 조영훈, 정성훈, 나지완, 황재균, 이진영, 최형우

 

 

올해 FA 타자 중 나지완, 황재균정도만 비슷한 급의 타자라고 할 수 있을 뿐 중심타자로 쓸 선수가습니다. 나지완도 우타 버전 최형우의 하위 호환, 황재균은 작년부터 장타력이 만개했지만 아직 타격에선 의문부호가 붙는 선수 입니다. 그 상황에서 나지완은 일찌감치 기아와 계약을 마쳤고 황재균은 외국 진출도 노려보는 상황이라 사실상 경쟁자가 없었다고 봐야 합니다.

 

최형우 통산 장타율 .554  / OPS .951

 

황재균 통산 장타율 .436 / OPS .785

 

나지완 통산 장타율 .467 / OPS .856

 

여기서 앞서 대형 계약을 맺은 선수들의 성적과 비교해봐도 최형우가 더 좋았으니 박석민의 96억 기록을 깰 이유는 충분 했습니다

 

박석민 통산 장타율 .514 / OPS .925

 

최정 통산 장타율 .507 / OPS .893

 

안그래도 선수 공급이 적어 선수가 갑이 되는 리그에서 상황까지 좋았고 최근 높아져 가는 FA 선수들의 몸값으로 봤을때 100억은 축소 발표라는 설이 타당성을 갖는 것 같아 보입니다.

 

기아는 2016년 연봉 총액이 100억원대로 KBO에서 4위권 정도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최형우의 영입으로 연봉 15억이 늘어나 삼성과 롯데를 몰아내고 한화에 이은 2위를 하지 않을까 예상해봅니다.

 

그나저나 좌익수에서 지명타자로 전환한 나지완을 먼저 계약해놓고 포지션이 정확하게 겹치는 최형우까지 영입한걸 보면 과잉투자가 아닌지.. 90억 노포크 레전드의 향기가 납니다.

나지완 지명타자 - 최형우 좌익수로 1-2년은 갈 듯 한데 1차 적인 문제는 아직 김주찬의 계약이 내년까지라 김주찬을 1루던 어디로 보내야 한다는 것 두번째는 중간에 최형우가 부상을 입는다던가 급격한 노쇠화가 와서 수비에 나서지 못하면 그때부터 본격적인 문제가 생길 듯하네요.

이제 100억 넘는 선수도 계속 나올텐데 그 선수들 몸값 감당 못해서 발빼는 구단이 나오지 않을까 걱정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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