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한해를 마무리 하는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이 13일 코엑스에서 열렸다.

한 시즌동안 다들 고생한 선수들이고 축하하며 마무리하는 자리지만 수상자들을 보고있자면

마냥 축하해줄 수 만은 없는 불편한 기분이 든다.

#애국심, #우승 프리미엄, #스타 플레이어

올해는 다를까 했지만 역시나.

매년 일어나는 수상자 논란, 올해는 어떤 선수들이 골든글러브를 받았기에 이런 논란이 일어나는지 수상자부터 알아보자. 

 

 

투수 : 양현종(KIA)

포수 : 강민호(삼성)

1루수 : 이대호(롯데)

2루수 : 안치홍(KIA)

3루수 : 최정(SK)

유격수 : 김선빈(KIA)

외야수 : 손아섭(롯데), 최형우(KIA), 버나디나(KIA)

지명타자 : 박용택(LG)

 

 

 

투수

양현종 31G 20승 6패 193.1이닝 ERA 3.44 158K WAR 4.63

 

소속팀을 우승으로 이끌었으며 20승을 달성하며 개인성적마저 훌륭했다.

WAR(8위)로 따지면 앞서는 외국인 투수들과 장원준, 박세웅에게 밀리지만 95년 이상훈 이후 선발로만 20승을 따낸 국내 선수라는 점이 크게 작용한 것 같다.

한국시리즈 2차전의 완봉승과 한국시리즈 MVP는 덤.

WAR 1위인 헥터(5.88)과 큰 차이가 나서 외국인 선수라는 이유만으로 수상을 못했다면 굉장히 아쉬웠겠지만 금지약물 복용 전적이 있어 큰 논란은 없을 듯 하다.

장원준(WAR 5.38)도 수상 가능성이 있었지만, 팀 성적 개인성적 모두 조금씩 아쉬워 20승 투수를 이길 순 없었다.

 

 

포수

강민호 130G .285/ .361/ .482 22홈런 68타점 WAR 3.49

 

포수 WAR 1위. 양의지와 비교해서 다소 아쉬운 팀 성적외 개인성적은 앞서서 무난하게 수상했다.

강민호 211표, 양의지 68표, 김민식 54표

 

 

1루수

이대호 142G .320/.391/.533 34홈런 111타점 WAR 3.64

 

올해 최대의 격전지.

1루수 중 WAR 5위 이대호가 수상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이대호의 성적만 봤을땐 준수하다고 할 수 있으나 경쟁자들을 보게 되면 당연함 보단 의구심이 느껴진다.

 

로사리오 119G .339/.414/.661 37홈런 111타점 WAR 5.25 

스크럭스 115G .300/.402/.595 35홈런 111타점 WAR 4.32

러프 134G .315/.396/.569 31홈런 124타점 WAR 3.91

오재일 128G .306/.379/.561 26홈런 89타점 WAR 3.91

 

로사리오는 2년차의 적응된 실력을 제대로 보여주며 홀로 OPS 10할을 넘겼다.

스크럭스, 러프도 만만치 않은 활약을 했지만 더 잘한 로사리오도 수상에 실패했는데 이들에게 기회가 갈리가 없었다.

비슷한 성적이라면 국내 선수에게 줄 수도 있다. 하지만 이대호 154표, 로사리오 118표로 KBO 복귀 축하와 함께 애국심을 보여주었다.

이쯤되면 외국인 선수들은 따로 시상하는게 그들에 대한 예의가 아닐까 싶다.

 

 

2루수

안치홍 132G .316/ .373 /.513 21홈런 93타점 WAR 4.33

  

박민우와 안치홍, 2파전이였지만 황금장갑은 안치홍의 전역 선물이 되었다.

타율 2위(.366)와 OPS .913으로 박민우의 수상 가능성도 어느정도 있었지만 소속팀 우승과 20홈런+, 100타점 가까이 올린 2루수를 이길 순 없었다.

실제 투표 결과도 안치홍 140표, 박민우 134표로 박빙이었다.

 

 

3루수

최정 130G .316/ .427 /.684 46홈런 113타점 WAR 6.60

 

이견의 여지가 없는 올해 최고의 3루수. 357표중 326표를 얻어 득표율 1위로 골든글러브를 획득했다.

 

 

유격수

김선빈 137G .370/.420 /.477 5홈런 64타점 WAR 4.91

 

2루수에 이어 유격수도 우승팀에서 가져갔다.  

유격수로 20홈런에 100타점을 넘긴 김하성이었지만 김선빈도 타격왕이라는 강점이 있었고 생각보다 큰 차이를 내며 김선빈이 가져갔다 (투표 결과 253 : 86).

갈수록 성적이 좋아지고 있는 김하성 이지만 이래 저래 평화왕 등극은 늦어지고 있다.

 

 

외야수

손아섭 144G 20홈런 80타점 25도루 .335 / .420/ .514 WAR 5.72 

최형우 142G 26홈런 120타점 .342/ .450/ .576  WAR 6.58

버나디나 139G 27홈런 107타점 32도루 .320/ .372 / .540 WAR 5.06

 

손아섭 224표, 최형우 215표, 버나디나 190표

 

WAR 전체 1위 김재환은 무난하게 수상할 성적이지만 약물 전력으로 4위로 밀려났다. 

하지만 더 아쉬운건 박건우와 나성범일 것으로 보인다.

골든글러브를 받은 3인방의 성적도 출중했지만 박건우는 WAR 전체 2위에 해당하는 성적을 올리며 풀타임 2년차가 무색할 정도로 엄청난 활약을 펼쳤다.

나성범도 WAR 전체 5위(외야수 3위), 20홈런을 넘기며 좋은 활약을 펼쳤지만 예상보다 득표 차이가 심하게 났다.

 

외야수 WAR *1, 2, 4 위를 거르고 3, 5, 6위가 받았기에 외야수에서도 논란은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재환 140표, 박건우 99표, 나성범 66표

 

박건우 131G .366/.424/.582  20홈런 78타점 20도루 WAR 7.03

역대 외야수 WAR 17위, 역대 중견수 WAR 6위, 타율 1위

*김재환 역대 외야수 WAR 10위(7.49)

 

 

지명타자

박용택 138G 14홈런 90타점  .344/.425/.479 WAR 3.73

 

우승 프리미엄까지 얻은 강력한 수상후보 나지완을 이기고 박용택이 수상했다.

타율은 박용택이, 장타는 나지완이 앞섰기에 박빙일 것으로 보았으나 박용택이 184표를 가져가며 수상자가 되었다.

우승 프리미엄을 등에 업은 나지완은 78표에 그쳤고, 은퇴하는 이승엽은 79표를 얻어 2위 였다.

 

WAR 나지완 3.46 이승엽 1.14

 

 

WAR 6.19 나이트를 누르고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12장원삼(WAR3.79)

 

매년 골든 글러브에선 마치 기자들의 인기투표 인냥 공정성과 타당성 시비에 휘말리고 있다.

외국인 선수는 차별하고, 개인 성적보다는 팀 성적과 친분을 통해 투표하는 것처럼 느껴질 때가 많다.

물론 모두를 만족시킬 순 없다. 하지만 적어도 대다수가 생각하는 타당한 기준은 있어야 하는게 아닐까? 

기자들의 투표수와 팬들이 느끼는 괴리감만큼 골든글러브의 가치가 훼손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공감 안가는 수상자 선정으로 권위를 잃은 최동원 상처럼 말이다.

 

인기투표는 올스타전 한번으로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최동원상 후보 조건(최초 → 변경)

선발 등판 : 30G → 25G

QS : 15회 → 15회

승리 : 15승 → 15승

이닝 : 180이닝 → 180이닝

탈삼진 : 150K → 150K

평균자책점 : 2.5 이하 → 3.00 이하

 

마무리투수는 40S → 35S 

 

각 조건 만족을 만족하는 선수가 없어 하향했으며 1가지 만족으로 변경

 

WBC 대표팀 A조

대한민국, 네덜란드, 이스라엘, 대만

 

대한민국 대표팀 로스터

투수 : 차우찬(*), 장원준(*), 장시환, 이현승(*), 임창용, 임창민, 오승환, 박희수(*), 이대은, 심창민, 원종현, 우규민, 양현종(*)

포수 : 김태군, 양의지

내야수 : 허경민, 김하성, 김재호, 김태균, 이대호, 오재원(*), 박석민, 서건창(*)

외야수 : 최형우(*), 이용규(*), 민병헌, 박건우, 손아섭(*)

 

2016년 주요 선수 성적

 

최형우

타율 : .376(1위) 출루율 : .464(2위) 장타율 : .651(2위) OPS : 1.116(1위) WAR : 7.75(1위)

31홈런, 144타점

※ 단일 시즌 역대 최다 타점 2위, 역대 타율 5위, 역대 OPS 11위

 

이대호

타율 : .253 출루율 : .312 장타율 : .428 OPS : .740 WAR : 0.3

14홈런, 49타점

※ MLB 시애틀 소속, 2009, 2013 WBC 대표팀

 

오승환

ERA : 1.92 이닝 : 79.2 삼진 : 103 WAR : 2.8

76경기 6승 3패 19세이브

※ MLB 세인트 루이스 카디널스 소속, 신인왕 6위, 2006, 2009, 2013 WBC 대표팀

 

양현종

ERA : 3.68(4위) 이닝 : 200.1(2위) 삼진 : 146 WAR : 5.69 

31경기 10승 12패

 

 

역대 최약체 대표팀

이번 2017 WBC 대표팀이 역대 최약체로 분류되는 가장 큰 이유는 선발 투수입니다.

과거 2008 베이징 올림픽을 전승으로 이끈 주역으로 역시 류현진, 김광현, 윤석민 이 세명의 투수를 꼽을 수 있습니다.

이 세명의 투수가 있었기에 국제 경기에서 쿠바, 미국, 일본 등 야구 강대국들과 대등한 경기를 펼칠 수 있었고 향후 국제 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20대 초반의 나이로 대표팀 경력을 시작한 이 선수들이 30대가 되었지만 그 뒤를 이어줄 젊은 선수들이 나타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또한 이 세명의 선수도 부상과 부진으로 인해 전성기 때의 모습은 더이상 찾아볼 수 없습니다.

 

다만 고무적인 것은 야수쪽에선 허경민, 박건우, 김하성 등 90년생 선수들이 발탁되어 조금씩 세대교체가 되고 있습니다.

 

대표팀 선발 전 말 많았던 오승환까지 데려갔지만 가장 안좋은 성적을 낼 것으로 예상되는 이번 WBC 대표팀.

외국인 투수에만 의존하지말고 이제라도 어린 투수들을 키워줬으면 좋겠네요

 

 

 

 

 

 

삼성 라이온즈가 선발 투수 우규민과 4년 65억에 FA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계약금은 37억이며 연봉은 7억원 이라고 합니다.

 

계약을 마친 우규민은 "좋은 구단에 입단하게 돼 기쁘다. 삼성 라이온즈에 감사드린다. 최선을 다해 실력으로 보여드리겠다. 삼성 라이온즈 팬들 역시 열정이 강하신 걸로 알고 있다. 낯선 선수라고 생각하지 마시고 응원 많이 해주셨으면 좋겠다. 그런 만큼 최선을 다해, 그라운드에서 멋진 플레이를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습니다.

휘문고를 졸업한 우규민은 LG트윈스에 2003년 2차 3순위 지명을 받아 프로생활을 시작합니다.  

LG의 암흑기 시절인 2006년 중간 - 마무리를 오가며 7홀드 17세이브, 75.2이닝 ERA 1.55라는 어마어마한 성적을 내며 팬들에게 한줄기 희망이 되어주었고 그 활약은 이듬해까지 이어집니다.

세이브가 늘어났지만 덩달아 블론세이브도 늘어난 2007년을 지나자 점차 부진의 늪에 빠지게 됩니다.

비슷한 시기에 데뷔해서 국내 최고의 마무리가 되어 해외 진출을 한 오승환을 보면 상당히 아쉬워 집니다.

 

온탕냉탕

2006년 3승 4패 7홀드 17세이브 [이닝] 75.2 [ERA] 1.55 [WAR] 2.70

2007년 5승 6패         30세이브 [이닝] 78.0 [ERA] 2.65 [WAR] 2.09

2008년 3승 7패         10세이브 [이닝] 51.1 [ERA] 4.91 [WAR] 0.17

2009      3패           7세이브 [이닝] 36.1 [ERA] 5.70 [WAR] 0.25  

 

 

핫한 신인에서 불타는 마무리가 되어 사람들에게 잊혀질 때 즈음 군입대를 선언하여 경찰청에 입단합니다.

경찰청에선 LG와 다르게 선발투수로 나서서 에이스 본능을 마음것 뽐냅니다. 이후 LG로 복귀해서 선발 - 중간으로 적응한 뒤 본격적으로 선발투수로 나서기 시작합니다.

 

 

"우규민 완봉하는 소리 하네"

 

선발로 정착한 2013년엔 '완봉승'까지 이뤄내며 LG는 새로운 사이드암 에이스를 얻습니다.

선발 투수 전환 뒤 1선발 에이스까진 아니지만 3-4 선발급의 활약을 보여주었고 2015년엔 선발 투수로써 커리어 하이를 달성합니다.

볼넷을 17개만 내줬는데 이는 KBO 역대 규정 이닝 최소 볼넷 비율 신기록 입니다.

계속 그런 활약을 이어갔으면 좋았겠지만 예비 FA인 이번시즌 부진을 면치 못하고 성적은 수직 하락했고, 다시 등유규민 시절로 돌아간게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번시즌 규정이닝 선발 투수 중 방어율 4점 이내 선수는 단 7명밖에 없었으니 그렇게 많이 나쁘지도 않은 성적이라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남아 있던 FA 선발 투수 중 국내 잔류 가능성이 높은 차우찬과 지난 2년간 성적을 비교해보면 2015년은 우규민 >> 차우찬 2016년은 우규민 < 차우찬 정도로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요즘 FA 시세로 따졌을 때 65억이면 우규민 정도의 성적을 올린 선발 투수에게 적은 돈으로 보입니다.

우규민이 올해 심하게 망했기 때문에 그 부분도 조금은 감안한 것 같습니다. 

(뚜렷한 하락세를 보이는 30대 중반을 바라보는 선수에게 60억을 투자하는 것 보단 나은 것 같군요.)

 

우규민 삼성 기사에 이어서 차우찬에게 삼성이 100억 + @에다가 2년 후 해외진출을 적극적으로 돕겠다고 한 기사를 보니 우규민도 비싼 계약을 했지만 혜자계약으로 보이는군요. LG에서 제시한 40-50억이 합리적인 수준으로 보이는데 이렇게 제시해주는 구단이 있으니 FA 거품은 거품에서 그치지 않고 그대로 굳을 것으로 보이네요.

삼성은 올해 보상 선수로 영 재미를 못보고 있는데 이번엔 또 누굴 내줄지 궁금해지네요.

 

 

 

올해 FA로 나온 김광현 선수가 원소속팀 SK 와이번스와 4년 85억에 계약하고 잔류했습니다.

2000년대 중후반 SK 와이번스의 황금기를 이끌었던 선수들이 줄줄히 FA 자격을 얻으며 정근우, 정우람 등 굵직한 선수들을 다른 팀으로 떠나보냈지만 창단 후 갖게 된 최고의 에이스는 지켜냈습니다.

 

 

화려한 데뷔와 짧았던 전성기

 

김광현 선수는 고졸 선수로 만 19살 나이에 데뷔해 기대엔 못미치는 다소 평범한 시즌을 보내는 듯 했습니다.

 

3승 7패 77이닝 ERA 3.62 52K

 

신인치고는 나쁘지 않은 성적이였고 내년을 더 기대케 했지만 1년 선배 때문에 신인들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질대로 높아진 터라 다소 기대에 못미치는 성적으로 느껴졌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1년 먼저 데뷔한 류현진이 데뷔하자마자 신인이 트리플 크라운에 MVP까지 받는 괴물같은 활약을 펼쳤고, 김광현도 계약금 5억원을 받을 정도로 잠재력을 인정 받은 상황이였으니 선수 입장에선 좀 억울할 수도 있었을 것 같습니다.

 

이와 별개로 소속팀인 SK 와이번스는 창단 최초 정규 시즌 1위를 기록하며 우승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시리즈를 맞이 합니다. 두산 베어스와의 한국시리즈에서 1승 2패로 열세에 몰려 SK 와이번스에게 좋지 않은 분위기에서 1차전에서 나와 완봉승을 거둔 07년 최고의 선발 다니엘 리오스를(약한 남자) 맞이하게 됩니다. 

SK 와이번스는 리오스를 맞이해서 고졸 신인 김광현을 4차전 선발로 올리는 의외의 결정을 합니다.

팀의 운명이 걸린 경기에서 김광현은 7.1이닝 9K 1피안타 2볼넷 무실점으로 최고의 피칭을 선보이고 팀을 구해냅니다.

 

 

이후 2008년~2010년까지 류현진, 윤석민과 함께 선발 투수 3대장으로써 KBO를 호령합니다. (이젠..아니야)

당시 최고의 좌완이던 류현진과 과거 선동열과 최동원 같은 라이벌 관계를 이루며 팬들의 관심을 집중 시킵니다.

 

2008~2010년 류현진, 윤석민, 김광현 WAR

 

류 : 4.63 / 6.39 / 9.20

윤 : 5.29 / 3.85 / 2.98

김 : 5.43 / 4.62 / 7.12

 

김광현은 2010년 17승 7패 193.2이닝 183K ERA 2.37을 기록하며 모든 면에서 커리어 하이를 달성합니다.

하지만 이 시즌 이후 안면 마비, 뇌경색, 어깨 부상 등 연이은 부상으로 부진의 늪에 빠지게 됩니다.

 

김광현 통산 성적 - STATIZ

 

전성기가 끝난 것 같은데.. 4년 85억?

 

최근 성적만 놓고보면 타신투병 시즌이라 할 지라도 나아진다기 보단 나빠지고 있다는 인상을 더 받게 됩니다.

데뷔 초가 너무 눈부셨던 것도 있지만 잦은 부상으로 인해 25경기 이상 출장한 시즌도 10시즌 중 6시즌 밖에 안된다는 것도 단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나마 연차가 쌓일수록 결장하는일이 줄어드는 것은 다행 이지만..)

 

거기에 2년전 포스팅 시스템으로 메이져리그 진출을 노렸으나 실패하여 FA 자격을 얻은 올해 다시 한 번 도전할 것으로 예상되기도 하였습니다. 하지만 국내 잔류를 결정하였는데 구단 관계자에 따르면 "김광현의 팔꿈치 상태가 좋지 않아 정밀 진단을 받아봐야 한다. 최악의 경우 팔꿈치 수술을 받아야 할 지도 모르는 상황" 이라고 인터뷰를 남겼다.

 

최근 성적에 이어 몸상태까지 안 좋은걸 알고 있는 선수에게 국내 투수 최고 대우를 해준 것은 선뜻 이해가 가지 않는다.

거기에 4년 85억은 계약금과 연봉만 합친 것이고 경기 출장과 이닝에 따른 옵션도 있다고 하는데 FA 거품에 반감이 심해지고 있는 가운데 축소계약은 아니지만 기본으로 85억은 맞춰서 투수 최고액이란 자존심도 세워주고 옵션을 통해 금액도 맞춰주는 꼼수가 아닌가 싶다.

 

저 관계자의 말이 맞다면 수술을 한다면 못해도 1년은 못뛸텐데 사실상 3년 85억 계약이 될 수도 있습니다.

김광현이 팀 역사상 최고의 에이스가 맞고 그를 잡았으면 하는 팬들의 바람도 컸던건 이해가 가지만 그외엔 전혀 저런 거액에 계약할 이유가 없어보입니다.

 

설사 내년에 부상 없이 기량을 회복한다고 해도 요행을 바라는 거액의 계약은 잘못된 것 같습니다.

혜자 계약이 될지, 먹튀 계약이 될지 결과는 4년 뒤에나 알 수 있겠네요.

 

삼성 라이온즈에서 FA로 풀린 최형우가 KIA 타이거즈와 4년 100억 원에 계약 했다고 합니다. 작년 박석민의 96억을 넘어선 역대 FA 최다 금액입니다.

 

하지만 최형우 본인도 "120억을 받고 싶다"고 인터뷰 한적이 있을만큼 본인의 몸값을 높게 책정하고 있어 축소발표했다는 의혹이 일고 있습니다.

 

FA 시장에 나온 타자 중 최형우는 단연코 최고의 타자입니다. 영입을 희망하는 구단에선 최형우를 영입하고 타선의 빈자리는 외국인 타자로 채우려고 하기 때문에 원하는 구단은 많았을 것입니다.

그러니 최형우 입장에서는 커리어하이를 찍은 올해 최대한 받아내려고 했을 것입니다. 83년 생인 만큼 두번째 FA는 기대하기 힘드니까요.

또 한 올해 FA 타자 중 최형우와 비교할만한 타자가 적었던 것도 호재였습니다.

 

2015년 FA 타자

박석민, 유한준, 정상호, 이범호, 이택근, 이승엽, 김상현, 김태균, 조인성, 박정권

 

2016년 FA 타자

김재호, 이원석, 조영훈, 정성훈, 나지완, 황재균, 이진영, 최형우

 

 

올해 FA 타자 중 나지완, 황재균정도만 비슷한 급의 타자라고 할 수 있을 뿐 중심타자로 쓸 선수가습니다. 나지완도 우타 버전 최형우의 하위 호환, 황재균은 작년부터 장타력이 만개했지만 아직 타격에선 의문부호가 붙는 선수 입니다. 그 상황에서 나지완은 일찌감치 기아와 계약을 마쳤고 황재균은 외국 진출도 노려보는 상황이라 사실상 경쟁자가 없었다고 봐야 합니다.

 

최형우 통산 장타율 .554  / OPS .951

 

황재균 통산 장타율 .436 / OPS .785

 

나지완 통산 장타율 .467 / OPS .856

 

여기서 앞서 대형 계약을 맺은 선수들의 성적과 비교해봐도 최형우가 더 좋았으니 박석민의 96억 기록을 깰 이유는 충분 했습니다

 

박석민 통산 장타율 .514 / OPS .925

 

최정 통산 장타율 .507 / OPS .893

 

안그래도 선수 공급이 적어 선수가 갑이 되는 리그에서 상황까지 좋았고 최근 높아져 가는 FA 선수들의 몸값으로 봤을때 100억은 축소 발표라는 설이 타당성을 갖는 것 같아 보입니다.

 

기아는 2016년 연봉 총액이 100억원대로 KBO에서 4위권 정도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최형우의 영입으로 연봉 15억이 늘어나 삼성과 롯데를 몰아내고 한화에 이은 2위를 하지 않을까 예상해봅니다.

 

그나저나 좌익수에서 지명타자로 전환한 나지완을 먼저 계약해놓고 포지션이 정확하게 겹치는 최형우까지 영입한걸 보면 과잉투자가 아닌지.. 90억 노포크 레전드의 향기가 납니다.

나지완 지명타자 - 최형우 좌익수로 1-2년은 갈 듯 한데 1차 적인 문제는 아직 김주찬의 계약이 내년까지라 김주찬을 1루던 어디로 보내야 한다는 것 두번째는 중간에 최형우가 부상을 입는다던가 급격한 노쇠화가 와서 수비에 나서지 못하면 그때부터 본격적인 문제가 생길 듯하네요.

이제 100억 넘는 선수도 계속 나올텐데 그 선수들 몸값 감당 못해서 발빼는 구단이 나오지 않을까 걱정 됩니다.

 

 

두산 베어스의 프랜차이즈 스타였던 홍포, 오버맨, 홍무원, 부전드 홍성흔 선수가 은퇴를 선언했습니다.

홍성흔은 2012년 두산과 맺었던 4년 계약이 끝나면서 현역 연장과 은퇴를 놓고 고민했지만 결국 은퇴로 18년 선수 생활을 마무리 지었습니다.

 

1999년 두산 베어스에서 데뷔하여 프로생활을 시작한 홍성흔은 포지션이 포수였음에도 준수한 타격 실력을 지녀 99년 신인왕, 01년 골든글러브, 04년 골든글러브, 08~11년 골든글러브(지명타자)를 수상한 강타자였습니다.

 

두산에서도 2001년과 2015년 한국 시리즈 우승에 기여한 바 있고 98년 방콕 아시안 게임, 02년 부산 아시안 게임 금메달, 00년 시드니 올림픽 동메달도 목에 걸었습니다.

 

데뷔 초 포수로 이름을 날렸지만 부상과 부진으로 포수 마스크를 벗고 지명타자로 타격에만 전념하여 2009년 FA로 롯데로 이적해 2년 연속 .350 이상의 타율을 올리는 등 최전성기를 달리며 모범 FA로 이름을 날렸고 4년 계약이 끝나자 선수 생활을 시작한 두산으로 다시 돌아와 은퇴를 하게 되었습니다.

 

주요 수상

1998년 방콕 아시안 게임 금메달

1999년 신인왕

2000년 시드니 올림픽 동메달

2001년 골든글러브 (포수)

2002년 부산 아시안 게임 금메달, 병살 1위

2004년 골든글러브 (포수) 최다안타 1위(165개)

2008년 골든글러브 (지명타자) 타율 2위(.331)

2009년 골든글러브 (지명타자) 타율 2위(.371)

2010년 골든글러브 (지명타자) 타율 2위(.350), 출루율 3위(.427), 장타율 2위(.601), 병살 2위

2011년 골든글러브 (지명타자) 타율 8위(.306), 병살 1위

2015년 2000안타 달성(우타자 최초)

 

통산성적 6789타수 2046안타 208홈런 1120타점 [타율] .301 [출루] .366 [OPS] .810

데뷔 시절부터 주목받던 타자였지만 부상으로 포수를 포기하고 지명타자로 돌아서면서 타자로써의 재능을 뽐냅니다. 특히 롯데에선 이대호와 클린업트리오를 구성해 무시무시한 타선을 만들면서 롯데 팬들에게도 많은 사랑을 받습니다.

 

2009년 [타율] .371 [출루율] .435 [OPS] .968   [홈런] 12 [타점] 64 [WAR] 4.19

2010년 [타율] .350 [출루율] .427 [OPS] 1.028 [홈런] 26 [타점] 116 [WAR] 5.15

 

 

하지만 우타자 최초 2000안타를 쳐낼 정도로 타격에 일가견이 있는 선수였지만 다리가 느려 통산 1위 병살타도 통산 1위 입니다.(230개)

그래서 2015년부터는 타격성적은 저하됐는데 병살 본능은 그대로라 팬들에게 많은 질타를 받기도 합니다.

성적부진으로 1군과 2군을 오가게 되었는데 홍성흔이 1군에서 제외됐을 때 두산 성적이 더 좋은 기이한 현상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그러던 중 "내가 서울에서는 좀 욕먹지 여기서는 내가 전설이잖아" 일명 부전드 발언을 함으로써 성적부진에도 감싸주던 팬들 마저 등을 돌리게 만듭니다.

 

 

 

처음 두산을 떠날 때의 모습이나 은퇴 전이나 팬들에게 상당히 안좋은 기억으로 남았으나 선수로써 기여해준 바도 많기 때문에 인생의 2막은 말 실수 없이 잘 펼쳐 나가시길 바랍니다.

 

 

홍성흔 선수가 팬들에게 전하는 글 전문입니다.

 

안녕하십니까? 두산베어스 홍성흔입니다.

죄송합니다.

너무나도 영광스러웠던 두산베어스의 2016년 시즌의 마지막 인사를 오늘에서야 그라운드에서가 아닌 글로써 드리게 되었습니다.

초등학교 5학년 때부터 막연하게 꾸었던 프로야구선수의 꿈이 이루어지던 첫날과 그리고 그 선수생활의 마지막 날에 같은 팀의 유니폼을 입을 수 있어서 저는 참 축복받은 선수라고 생각합니다. 아름답게 마무리 할 수 있게 도와주신 두산베어스 구단과 팬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끝까지 야구를 참 잘하는 영웅의 모습으로 은퇴하고 싶었던 개인적인 욕심 때문에 약간은 서운한 마음으로 시작한 올시즌 이었습니다. 마지막까지 팀에 보탬이 되는 선수로 팬들에게 멋진 모습을 보이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하는 게 아쉽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그때 짧지 않은 동안 베어스파크에서 합숙 하면서 묵묵히 땀 흘리는 젊은 후배들을 보았습니다. 그 젊은 나이 때의 홍성흔을 떠올리며 후배들에게 자리를 비워줌이 얼마나 큰 의미가 있는 일인지, 또 얼마나 멋진 은퇴인지를 깨닫게 되었습니다.

팀을 위해서 언제나 더 나은 모습 보이려고 노력하고 내가 가진 모든 것을 그라운드에서 펼쳐 보이기 위해 최선을 다한 점엔 자부심을 느낍니다. 그래서 저는 남들처럼 ‘천재적인 재능을 타고난 선수’, ‘참 야구를 잘한 선수’라기 보다는 ‘최고가 되기 위해 끝없이 노력한 선수’, ‘열정적인 선수’로 기억되고 싶습니다.

앞으로 당분간 저는 가족과 함께 좋은 아빠로, 그리고 좋은 남편으로 쉬면서 몸과 마음을 잘 정리하고자 합니다.

야구는 내 인생의 전부였기에 비록 작은 힘이지만 어디서 무엇을 하든, 한국 야구 발전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고 의미 있는 일을 준비하겠습니다.

그 동안 응원해주신 팬 여러분께 감사 드립니다. 팬 여러분께 받았던 관심과 사랑은 절대 잊지 못할 것이고, 결코 잊지 않겠습니다. 어떤 일을 하든 항상 ‘열정적인 홍성흔’으로 팬 여러분 앞에 다시 서겠습니다.

 

 

 

최근 몇년간 자타공인 최고의 타자로 떠오른 최형우가 FA 시장에 나왔습니다. FA 자격 타자 중 최대어로 FA 자격 취득 전 '120억' 발언을 하면서 질타도 많이 받았지만 올해 성적으로 보여줌으로써 말뿐이 아님을 보여주었습니다.

 

최형우는 1983년생으로 34살(만33살)의 외야수로 올해 성적은 다음과 같습니다.

 

[타율] .376 [출루] .464 [장타] .651 [OPS] 1.116 [WAR] 7.75 [홈런] 31 [타점]144

 

타율 1위, 홈런 7위, 타점 1위, WAR 1위

 

팀성적이 안좋은 와중에도 2011년을 뛰어넘는 활약을 펼치며 커리어하이를 찍는 괴물같은 활약을 보여줍니다.

특히 144타점은 작년 박병호의 146타점에 이은 KBO 2위 기록입니다.

(공동 2위 03년 이승엽 144타점 , 3위 03년 심정수 142타점)

 

최근 최형우는 150억 제시설까지 뜨며 과연 얼마에 계약하게 될까하는 점이 관심사가 되고 있습니다.

기사에 나온 삼성 관계자에 따르면

“ ‘합리적’이라는 단어가 상당히 여러 의미를 내포한 단어다. 최형우 선수가 구단에 분명 필요한 선수인 것도 맞고 우리가 잡아야 하는 선수인 것도 맞다. WAR(대체선수대비 승리기여)로 볼 때도 올 시즌 기여도가 가장 높았다” 

등의 인터뷰를 내보내며 선수를 잡을 의지가 있는 것으로 보이나 금액면에서 쉽게 합의하지 못한 것 같다는 인상을 줍니다.

 

일각에선 제일 기획으로 이관되며 투자가 줄었다고 비난하는 반응도 있지만 삼성쪽에서 돈을 안쓴다기 보단 합리적으로 가치를 매긴다는 생각이 먼저 듭니다.

최형우가 뛰어난 성적을 올렸지만 150억은 과한 투자라고 생각하고 그에 대한 몇가지 이유를 들어볼까 합니다.

 

역대급 타신투병 시즌

 

최형우는 데뷔 초 좌타 거포로 각광받았으나 2011년을 계기로 컨택능력까지 갖춘 만능 타자가 되었고 올해 드디어 수위 타자를 차지합니다. (1위 .376 2위 .365 김태균)

하지만 올해 규정타석 이상 55명의 타자 중 40명이 3할에 이를 정도로 방망이를 거꾸로 들어도 3할을 칠 타자가 나올만한 타신투병 시즌이였습니다.

거기에 31홈런을 쳤지만 7위밖에 안됐는데 거포의 기준으로 삼는 20홈런 이상은 무려 27명이나 되었습니다.

 

1999년 30-30이 3명 나왔던 원조 타고투저 시즌

3할 타자 20명

20홈런 이상 23명

 

2014년 각종 기록이 쏟아져 나오고 탱탱볼 논란이 일었던 타신투병 시즌1

3할타자 36명

20홈런 이상 14명

 

2016년 타신투병 시즌2

3할타자 40명

20홈런 이상 27명

 

최형우가 이번 시즌 최고의 타자 중 한명이란 것엔 이견이 없습니다.

하지만 성적이 좋았던 타자는 최형우만이 아니였다는 것은 고려해봐야할 사항인 것 같습니다. 

 

타자로썬 만점이지만 수비로는...

 

수비라는 것이 못하는 선수는 바로 티가 나지만 잘하는 선수는 좀처럼 걸러내기 힘듭니다.

세이버메트리션 조차도 '수비'라는 항목에 가치를 매기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김현수 선수가 메이저리그 진출하기 전 국내 해설진은 '기멘슈 슨슈는 궁내 체증상급 슈비를 하는 슨슈다.라고 할 슈 있스요' 라고 평했지만 메이저에선 수준 미달의 수비란 평가를 받을 정도로 '수비'라는 부분은 보기에 따라 다르게 평가 될 수 있지요.

타구 소리를 듣고 판단해서 슬렁슬렁 잡아내는 선수와 전력질주 다이빙 캐치로 잡아내는 선수 중 누가 더 수비를 잘하는 선수일까요?

같은 타구가 같은 곳으로 날아간다면 당연히 전자겠지만 야구에선 같은 상황이란 없기에 후자인 선수가 더 화려해 보이기도 합니다.   

 

슈퍼에 라면 사러 가는 듯한 수비

 

그래서 최형우의 수비를 따지자면 잘하는 선수는 아니지만 크게 구멍으로 보이는 선수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수비를 못하는 선수라는 이미지가 강한데 최형우는 삼성 입단 초기엔 포수였으나 방출당하면서 경찰청에 입대했고 수비 부담을 낮추기 위해 외야수로 포지션을 변경합니다.

때문에 삼성으로 다시 돌아와 외야수를 보게 되었을 때 걸핏하면 만세를 부르며 상대 타자들에게 장타 조공을 함으로써 수비 못하는 선수라는 이미지를 형성합니다.

 

 

거하게 경기를 말아먹을뻔 한 재입단 초기의 최형우

야 웃음이 나오냐? 야 우규민 나오냐?

 

 

현재 외야수로 연차가 쌓이며 점점 안정된 모습을 보이지만 그렇다고 수비를 잘하는 선수가 된 것은 아닙니다.

 

WAA(평균 대비 수비 승리 기여)를 보면 전체 중 56위이고 600이닝 이상 소화한 외야수 29명 중 17위를 합니다.

이걸 보면 외야수 중 평균은 되네? 할 수도 있지만 올해 삼성 외야는 최형우 - 박해민 - 박한이(배영섭)으로 운영되었습니다. 

이들의 처리율은 각각 31.2 / 47.5 / 41.1 입니다. 박해민은 WAA 600이닝 외야수 중 2위인 선수로 수비적인 능력은 어느정도 검증받은 선수이고 중견수라 처리율이 높지만 박한이까지 높게 나온 것에 눈에 띕니다.

(NC의 중견수 - 우익수 이종욱 47.2 - 나성범 37.9)

이를 보면 박해민은 좀 더 좌익수쪽에 치우쳐서 최형우의 수비범위를 일정부분 부담한 것으로 보입니다.

 

최형우는 4년 계약은 기본으로 따낼 것으로 보이는데 그 팀에서 35~38 세(만34~37세) 시즌을 보내게 됩니다.

박용택같이 운동능력이 뛰어났던 선수도 35세(만 34세) 시즌엔 외야수로 뛰는 횟수가 점차 줄어들었고 37세 시즌인 올해 대부분의 경기를 지명타자로(좌익수 27경기) 뛰었습니다.

다른 선수들과 비교해 봤을 때 수비 능력이 더 떨어지는 최형우도 지명타자로 뛸 날이 멀지 않았다는 걸 예상할

수 있습니다.

최형우와 계약하는 팀은 계약기간의 상당 부분을 지명타자로 뛸 수 있다는 것을 고려해야 하고 그렇게 된다면 최형우의 가치는 크게 떨어집니다.

 

수비 못지 않게 문제가 되는 것은 30대 중반을 향해 가는 나이 입니다.

10년 이상 메이저리그를 호령했고 지금 은퇴해도 명예의 전당 입성이 확실시 되는 푸홀스도 30대 중반이 가까워 오며 당연시되던 3할-30홈런-100타점이 힘들어지고 다시 회복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선수들이 나이가 들면 운동능력이 떨어지고 그로인해 성적이 하락 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이에 역행하는 선수들이 몇몇 있지만 그 선수들이 특별한 것일뿐 최형우도 자연스러운 성적 하락을 맛볼 것입니다.

LG 트윈스의 이병규(9번)은 서른 중반의 나이에 LG로 복귀해 39세의 나이로 수위타자에 오르지만 곧바로 다음시즌 타율이 1할 가까이 떨어졌고 다시 반등하지 못합니다.

이처럼 나이가 많은 선수들은 부상 등을 당해 기량이 떨어지면 회복하기 힘들어 합니다. 그동안 몸관리를 잘해온 최형우지만 나이라는 변수 앞에선 알 수 없습니다.

 

서른 중반의 지명타자. 어떤 팀이 150억이나 주고 영입을 할까요?

 

 

10개 구단의 상황

 

간단하게 두 가지 상황으로 요약해보겠습니다.

 

불가 - 두산, LG, 넥센, 한화, 롯데

가능성 있음 - NC, KIA, SK, 삼성, kt

 

 

두산은 올해 3명의 FA(김재호, 이현승, 이원석)이 있었지만 김재호를 일찌감치 50억으로 잡았고, 이원석은 삼성으로 가면서 이현승정도만 잡는 선에서 마감할 것으로 보입니다.

 

NC는 2명의 FA(용덕한, 조영훈)이 있지만 두 선수 모두 원 소속팀에서 잡지 않으면 FA 미아가 될 위치의 선수들이고 NC에게도 필요한 선수기에 적당한 선에서 잡을 것으로 보입니다. 테임즈의 해외진출이 기정사실화 되면서 부족한 화력을 최형우로 메꿀 가능성도 있으나 시즌 막판 승부 조작 구설수에 휘말리며 이미지가 안좋아졌고, 2년 연속 FA 최대어를 잡는 무리를 할까하는 의구심이 듭니다.

 

넥센은 좌익수 고종욱이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루어 필요 없어 보입니다.

 

LG는 2군에서 4할 치는 타자도 콜업하지 않으며 리빌딩에 박차를 가하는 상황이라 거의 가능성이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30대 초반의 내야수라면 몰라도 중후반을 바라보는 외야수는..) 내부 FA를 잡는 쪽에 더 주력할 것으로 보입니다.

 

KIA는 최형우의 고향팀이기도 하고 이번 시즌을 5위로 마쳤기에 내년이 기대되는 전력이라 계속 링크 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최근 4년 40억에 나지완을 잡았는데, 올해 나지완은 거의 대부분의 경기를 지명타자로 뛰면서 데뷔 후 가장 좋은 성적을 남겼기에 지명타자로 계속 쓸 가능성이 높습니다.

최형우는 나지완과 포지션이 정확히 겹치기에 영입한다면 교통정리가 필요합니다. 

게다가 아직 양현종이라는 투수 최대어가 남아 있어 해외로 진출하지 않는 한 양현종에 집중할 가능성이 더 높다고 봅니다.

(빅3로 묶지만 최근 폼으로 봤을 때 나머지 두 선수와는 최소 1~2 단계는 더 높은 급의 선수라고 생각합니다.)

최형우를 영입할 가능성이 높은 팀 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그돈으로 타자 용병 뽑는데 돈을 더 보태는건 어떨까 싶습니다.

 

SK는 김광현이란 팀 최고의 프랜차이즈 스타를 잡는 것이 최우선으로 여겨지기 때문에 최형우 문제는 두번째로 고려할 것으로 보입니다.

신임 외국인 감독을 맞이하여 최형우를 영입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하지만 SK도 작년에 최정을 잡으며 많은 돈을 썼기 때문에 가능성은 그리 크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한화는 매년 FA들을 긁어 모았지만 투자 대비 성적의 반등을 이루어내지 못한 부분도 있고 새로운 단장의 취임과 더불어 내년 내부 FA 들을 생각한다면 가능성이 낮습니다. 또한 최형우와 비슷한 타입의 보급형 약한남자 최진행이 있기에 낮게 점쳐봅니다.

 

롯데는 김문호가 4할을 노렸을 정도로 포텐이 터진 시즌이라 좌익수 걱정을 덜었고, 지명타자엔 최준석이 들어갈 수도 있고 혹시 모를 이대호의 복귀를 위해서도 전혀 최형우를 고려할만한 팀이 아니라고 보입니다.

또한 이번 시즌을 준비하며 족발듀오와 송승준에게 거액의 계약을 안겨주나 3명 다 망하면서 앞으로 FA에서도 소극적이 되지 않을까 예상합니다. (손, 송은 뻔히 하락세인게 보이는 선수들이였지만 덜컥 거액을 안겨줌..)

 

삼성은 최대어로 분류되는 차우찬과 최형우가 FA 시장에 나왔습니다. 하지만 계약은 이원석과 먼저 하며 박석민이 빠져나간 내야에 안정감을 줍니다. 올해 초 제일 기획으로 이관되면서 삼성 야구단에 대한 지원이 많이 줄었다는 얘기가 나왔습니다. 실제로 2년간 좋은 활약을 펼친 나바로를 잡지 못하고 대체로 구해온 용병은 존재감이 없는 등 지원이 줄어든 것 같은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원석만 잡고 보강을 마무리할 가능성도 높습니다.

최형우는 팀의 프랜차이즈 스타지만 너무 몸값이 높고, 차우찬은 최근 몇년간 성적이 좋지 않지만 몸값은 특급선수 취급을 받아 붙잡기 쉽지 않아 보입니다. (+ 본인의 해외 진출 의지)

그리고 이 팀의 가장 큰 문제는 존재감 없는 외국인 3명 이였습니다.

 

kt는 이진영이 FA로 나왔는데 올해 나이에 걸맞지 않은 쏠쏠한 활약을 펼쳤습니다.(타율 .332 10홈런 72타점)

따라서 적당한 2~3년 계약선에서 이진영을 다시 잡을 것으로 보이지만 팀의 감독이 바뀌었습니다.

김진욱 감독이 부임함에 따라 힘을 실어주기 위해 깜짝 영입을 할 가능성도 없지 않아 있어 보입니다.

그렇지만 최형우 한명때문에 10위에서 5위권으로 뛰어오를 팀은 아니기에 가능성은 있지만 그 확률 자체는 낮아 보입니다.

 

해외 이적

MLB, NPB 등 해외리그로의 이적설도 나온적 있으나 그 가능성은 국내 팀 이적보다 더 낮아 보입니다.

해외에서는 나이가 많고 수비가 뛰어난 선수가 아니라 애초에 지명타자로 분류해 생각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MLB의 경우 나이가 많은 신인 선수에겐 1년 내지 1+1 계약을 제시할 가능성이 높으며 신분 자체도 메이져에 넘어가서 본인의 능력을 증명해야 할 것으로 보이므로 본인의 의지가 충분하지 않다면 성사되기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NPB에서도 딱히 최형우를 영입할 이유를 찾기 힘드므로 해외 이적보다는 국내 잔류쪽이 더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됩니다.

 

 


 

2016년 최형우의 WAR는 7.75 였습니다. 정규시즌 1위 두산은 93승을 거뒀구요. 단순 계산으로 따져도 84승을 한 2위 NC 외엔 최형우를 영입해봐야 두산에 비빌 수준도 안됩니다.

2016시즌 MLB 월드 시리즈 우승은 시카고 컵스였고 KBO 한국시리즈 우승은 두산 베어스였습니다. 두 팀 다 외부영입이 있었지만 영입전에 유망주들을 먼저 키웠고 그 유망주들로 채우지 못하는 부분을 외부영입으로 메꿔서 우승을 이뤄냈단 생각이 듭니다.

10개 팀 중 5개팀이나 참가하는 가을야구를 하기 위해 당장 100억이 넘는 돈을 쓸 것인지, 꾸준한 강팀을 만들기 위한 투자를 위해 쓸 것인지 생각하고 돈을 쓰는 구단들이 늘어났으면 좋겠습니다.

(한화는 단장이 바꼈으니 이제 롯데 하나 남은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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